안양도시공사는 단순한 시설 관리를 넘어 시민의 일상을 설계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박달 스마트밸리와 인덕원 개발 등 공익 중심의 도시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체육·여가 인프라를 단순한 공간이 아닌 ‘시민의 건강 플랫폼’으로 운영합니다. 또한 통합주차관제와 교통약자를 위한 ‘착한수레’ 등 스마트한 운영과 교통 복지를 통해 공공서비스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든 서비스의 품질은 현장 노동자의 전문성과 안전한 노동 환경에서 시작된다는 믿음 아래, 노사가 협력하여 공공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결국, 노동 존중과 책임 경영을 통해 시민이 신뢰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의 터전을 만드는 것이 공사의 핵심 목표입니다.

서영이
부방유통 안양이마트에서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지역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유통 서비스의 가치를 실현하며 행복한 일터를 꿈꾸는 노동조합 지회장을 맡고 있다.
나는 2027년 정년을 앞둔 맏언니 격인 지회장이다.
2002년 우리나라 월드컵 4강 신화가 한창일 때 입사하여 밀려드는 손님들을 위해 우리는 삶의 여유와 쉼도 없이 분주하게 계산대를 지켰다.
2,100원이라는 최저시급에도 우린 불평, 불만도 없이 회사만 믿고 성실히 자신들의 일에 충실했다.
그때만 해도 “손님은 왕이다”라는 인식이 강하여 무조건 친절만 강요당하는 로봇과 같은 일상의 일터였다. 그 결과 우리 안양이마트는 날로 발전하여 전국 이마트중에 손꼽히는 자랑스런 점포가 되었다. 하지만, 회사는 높은 성과를 내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관리비를 줄이겠다는 명목아래 임금을 동결시키고 직원수를 줄이면서 현장 노동자들의 힘을 빠지게 하였다.
그래서 우리 회사도 2018년 7월 노동조합을 설립하게 되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노동조합의 설립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적극적인 조합원 가입투쟁을 진행하였다. 그러자 회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노조를 흔들었다. 그러던 중 전임 지회장은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극단적인 시도를 하게 되었다. 우리 안양이마트지회가 위기에 처하자 마트노조와 민주노총 경기중부지부를 중심으로 많은 산별노조에서 달려와 많은 연대와 지원을 해 주었고 우리 지회가 굳건히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이후 회사는 많이 바뀌었다.
끊임없이 강요되는 고객중심의 삭막한 매장에서 우리의 사원이 더 나은 일상과 가치를 만들기 위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소통하면서 직위나 연령에 관계없이 상호존중과 높임말을 사용하는 행복한 일터로 바뀌고 있다.
타 부서와의 서먹한 관계도 “노동조합”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 단결하고 활동하면서 하나의 공동체 의식으로 더욱 단단하고 굳건하게 지켜 나가고 있다.
우리 회사는 신세계이마트가 아니다. 그러기에 더욱 더 노동조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부방유통이라는 단독 법인체이기에 신세계이마트보다 더 나은 노동의 현장이 되기 위해
임금협상이나 단체협상 때 더욱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교섭을 통해 임금과 복리후생 증진에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급여체계를 개선하고 산업재해신청 활성화와, 눈치보지 않고 휴게시간확보와 노동조합에서 노사협의회를 운영하면서 각종 불편사항을 즉각처리 하도록하고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및 처벌 명문화 등등 여러 가지 처우개선을 하고 있다. 회사 마음대로 주었던 성과금을 명문화 하였다. 정규직에게만 허용하던 고액 건강검진도 35세이상 사원이면 무기계약직 사원까지도 1년에 한번씩 건강을 확인하고 치료 받을 수 있는 건강휴식권도 확보하였다.
그래서 우리회사는 이직률이 아주 낮다. 만 60세 정년 퇴직자가 많다.
정년하는 선배들은 모두 아쉬움과 서운함으로 잡은 손을 놓치기 싫어했다.
오늘도 나는 다짐한다.
우리 노동조합이 굳건히 일어서기까지는 산별노조의 공동체 의식으로 진행된 연대투쟁이 큰 힘이 되었으며 앞으로 그 정신을 이어나가겠다고..
그래서 지금도 민주노총 중부지부의 연대투쟁과 행사에는 열심히 참석하고 있으며 산별노조의 투쟁에도 참석하고 있다.
최근까지 투기자본MBK의 홈플러스 먹튀를 막고 홈플러스 노동자가 실업자가 되는 것을 막기위해 공동체의 정신으로 하나가 되어 열심히 투쟁하였다.
이 모든 것이 노동조합으로 뭉쳤기 때문에 공동체의식이 생겨 이루어 낼 수 있는 결과였다.

앞으로도 어제보다 더 나은 노동의 현장이 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투쟁하여 자긍심 넘치는 행복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다짐해본다.




